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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미디어

질문

  • 지역적인 미디어, 지역의 소통을 추구하는 활동가들은 '인류학'적인 태도가 필요하지 않을까?
  • 우석훈 씨는 '글쓰기'를 통학 책의 출판이 20대가 가장 '돈이 적게' 그리고 쉽게 목소리 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미디어 센터'가 사회적 약자 중 하나인 20대에게 더 많은 '기회'와 적은 '자본'으로도 영상을 만들 수 있게 하고 동시에 그것을 '배급'하는 방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듯 싶다. 게다가, '글' 자체도 '미디어'인 만큼, 글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지 않을까?

 

대안 미디어 공부 및 참여!+_+

 

하나. 대안언론실천모임 청개구리

둘. 대안미디어 블로그 (altmedia.tistory.com)

 

블로그에는 무엇을 담아낼 것인가?

  1. 공동체라디오 리뷰 시리즈

 

08.05.02 라디오 서점

 

한나가 전하는 책 이야기

 

화제의 책 3권

새로 나온 책 2권

 

이외수, 하악하악.

칫릿소설 - 스타일

완득이


호걸이 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나이든다는 것

 

이재룡, 꿀벌의 언어

 

그는 사상이 사람을 움직이게 하지 않는다고 단언한다. 중세를 움직였던 단일원리는 기독교였지만,

당시 성경을 통독한 사람은 극히 드물었고 세계의 절반이 마르크시즘에 따라 통치되었던 시절에도

그 절반의 지구인 중에서 자본론을 제대로 읽었던 사람은 없었다고 주장한다.

우리를 행동하게 만드는 것은 신념이지만,

신념은 결코 이념에서 나오지 않는다.

우리를 추동하는 이념의 수원지는

산 속 깊은 곳에 감춰져 있고 대개 그 하류의 조그만 물줄기가 우리를 움직이게 한다는 것이 레지스 드브레의 주장이다.

그리고 그 작은 물줄기는 이념 자체가 아니라 이념의 상징적인 형상일 뿐이다. 그 상징은 말과 문자 그리고 이미지를 매개로 전달, 전수된다. 23분

 

50분

이른 아침 대학 도서관에서 사드의 소설을 읽는 것은 아무래도 쑥스러운 일이다. 대부분 취업에 연관된 실용서를 끌어앉고 있는  학생들 틈에 끼여 앉아 소설을 뒤적이는 모습은 어색하다. 더구나 눈앞에 보이는 문자가 빚어내는 마음의 풍경이 주변 분위기와 크게 다를 경우에는 어색함이 더하다. 특히 사드가 아니라도 근래 발표된 우리의 소설은 사랑, 일탈된 욕망, 이별의 슬픔으로 점철되었다. 한참 당당한 사랑을 구가해야할 젊음을 접어두고 생계추구형 독서에 전념하는 사람들 틈에 끼어 사랑을 읽다보면, 남의 권리를 부당하게 훔쳐 온 느낌이 들기도 한다. 어떤 규범이나 도덕률도 저 막강한 생계이데올로기 앞에서는 무력하기 짝이 없는 시대에 고작 사랑 타령이라니..라고 주변에서 눈총을 주는 것 같다. 문학은 생계 앞에서 항상 무력했다. 사랑 뿐만 아니라 우리네 소설에는 죽음이 만연하다.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다가 어느 모퉁이를 돌면, 불쑥 죽음의 얼굴과 마주치는 것도 우리 소설의 흔한 풍경이다. 그래서 짙은 붓냄세에 끌려 돌아본 얼굴에는 항상 죽음의 검버섯이 피어있다. 하긴, 타나토스와 에로스가 예술세계의 씨줄과 나줄이라는 것은 당연한 상식에 속한다. 그러나 그토록 흔한 사랑과 죽음을 막상 언어로 옮기는 일은

생각보다 수월치 않다. 우선, 사랑과 언어는 본질적으로 서로 어울리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알다시피 언어는 로고스이다. 텍스트는 앞에 나올 것과 뒤에 나와야 할 것이 순서를 지켜서 배열되어야 하는 세계, 전후맥락을 따지는 논리와 인과율이 지배하는 세계인 반면, 진짜 사랑은 대개 인과율에서 벗어나고 비논리를 무릎써야 비로소 가능하다. 예컨대 눈빛에 끌려 시작된 사랑이

그 눈빛 때문에 헤어지는 비논리가 버젓이 통용되는 것이 사랑이다. 문학 개론서에 따르면, 소설 속에 인물이 취하는 행동은 모두 동기화 되어야 한다고 설명되어 있다. 사랑은 외면화되는 심리현상이나 헤이에  동인이 될 수 있지만, 사랑 자체를 논리적으로 동기화 하는 것은 어렵다. 사랑은 동기화의 최종 심급에 놓인다. 그리움, 설렘, 결핍, 충동, 질투, 허탈, 환멸 등 사랑에서 비롯된 심리적 현상은 존재하지만, 그 현상의 배후를 분석하고 주어 동사 술어로 나눠서 설명하면, 사랑의 본질은 사라진다. 자전거를 설명하려고 바퀴와 페달과 체인을 해체해서 땅바닥에 펼쳐 놓으면, 거기에서 강변을 달리는 은빛 바퀴의 싱싱한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 사랑은 언어의 그물로 잡아채기 어려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무릇, 작가라면 진짜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싶어한다. 언어와 언외에 위태로운 경계선까지 가보고 싶은 것은 글쓰는 사람이라면 품을 수 밖에 없는 도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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