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독일처
아무도 서로 쳐다보지 않고,
그저 창 밖만 바라볼 뿐
흔들리는 대로 눈 감고
라디오 소리에도 귀 막고
아, 검은 물결 강을 건너
아, 환멸의 90년대를 건너
깊은 잠에 빠진 제복의 아이들
그들도 태우고 건나간다
김태춘, 건너간다(노래)
불행
나와여러분들의세상과의관계는그리좋지않습니다.
허무하단 말야
언젠간
누군가 나를 기억할 것이다
그의 기억에 의하면,
나의 생은
너무도 단순하고
너무도 짧았을 것이다
그도 매우
바쁜 사람일 테니까
아마
그의 생도 마찬가지
악수
내게 악수를 청하지 마
내겐 당신과 악수할 또 다른 손이 없어
라고
정말 칼 같은 말 하고 싶을 때도
때론 있지
허투루 흔들고 다니던 손
아무 데나 가리키고, 아무거나 만지작거리고
아무거나 움켜쥐었던 손
하지만,
이제 주머니에만 자꾸 들어가는
내 손을
정말 좋은 사람들에게만 내밀고 싶은 거야
미안하지만
History
Last edited on 03/31/2008 10:27 by 여울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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